여자프로배구, 트라이아웃 자격 미국·쿠바 등 6개국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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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트라이아웃 참가자격에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북중미 소속 선수들도 가능해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6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오는 4월27일~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 아메리칸스포츠센터(American Sports Center)에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트라이아웃에는 미국 국적선수로 한정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북중미배구협회(NORCECA) 회원국 중 상위 6개팀(국제배구연맹 세계랭킹 30위 이내 국가)인 미국·도미니카공화·푸에르토리코·캐나다·쿠바·멕시코 등 6개국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의 선수 경험자였던 제한 역시 26세 이하 선수(해외리그 경력무관)로 바뀌었다. 참가 선수의 포지션은 레프트, 라이트, 센터 등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선수 연봉은 소폭 상향 조정됐다. 지난 시즌 1~3위 상위 그룹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 4~6위 하위 그룹 12만 달러(약 1억4500만원)에서 전체 15만 달러로 바뀌었다.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재계약을 할 경우 최대 18만 달러(약 2억1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구단들은 옵션사항으로 승리수당(300~1000달러)과 우승시 1만 달러, 준우승시 5000 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해야 한다. 복리 지원으로 왕복 항공권(본인 및 가족 2인 각 1회)과 주택 역시 제공해야 한다.

트라이아웃은 최초 참가신청자 중 1차 서류심사(프로필 및 동영상 등)를 통과한 24명의 선발자와 2015-16시즌 V리그에 참가한 외국인선수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계약한 선수는 한 시즌 간 재계약이 가능하며 시즌 중 대체선수 필요시 참가 선수 중 계약이 가능한 선수에 한해 마지막 라운드 시작 전까지 1회 교체가 가능하다.

트라이아웃 참가신청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이며 최종 참가선수는 4월1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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