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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아이디어! 지원금 1000만원 선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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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콜럼버스 프로젝트에 선정돼 유급휴가와 지원금을 받은 LG생활건강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시장이 급변하면서 직원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기업 활성화의 주요 원동력으로 떠오르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직장인은 자신감 부족,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지만 활발하게 의견을 내지 못하거나 새로운 일처리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이에 새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업 문화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업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창의적 인재 발굴 앞장선 기업

LG생활건강 ‘콜럼버스 프로젝트’
LG생활건강은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직원의 창의적 사고와 도전을 독려하는 것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직원은 자기계발 및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제안서를 제출한다. 제안서는 회사 기여도와 개인의 성장, 실현 가능성 등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받는다. 프로젝트 선발자는 본인이 제출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3개월 유급 휴가와 최대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첫 콜럼버스 프로젝트에는 중동 주요 국가 시장조사 및 할랄 연구, 유럽 시장조사 및 신규 거래처 발굴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총 5명이 프로젝트 진행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 건강기능음료팀 박시현 ABM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웹툰 기획을 제안했다. 기업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만들자는 의견이었는데 현재 이 아이디어는 콜럼버스 프로젝트로 선정돼 실제 제작되고 있다.
   박씨는 “회사가 수많은 제품을 만들지만 정작 제품을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회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 아쉬웠다”며 “평소 취미인 만화 그리기로 회사 홍보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회사 정경식 조직문화팀장은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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