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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지윤이는 미술, 상훈이는 스포츠…벌써 취재 분야 정했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뉴욕타임스의 저명한 탐사보도기자인 ‘새뮤얼 프리드먼’은 기자를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진실의 하이라이트를 찾아내는 사람’으로 정의했습니다. 모델 ‘위니 할로우’는 피부에 흰색 반점들이 생기는 백반증을 앓지만 그런 피부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삼아 세계적인 모델로 우뚝 섰죠.

5기 학생기자·모델 오리엔테이션 현장

지난달 23일, 소중은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본사에서 제5기 학생기자·모델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기자 혹은 모델의 길을 준비하려는 친구도 있었고,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친구도 있었죠. 이제 5기 학생기자·모델들은 소중과 한 배를 타고 6개월의 여정을 떠날 겁니다. 여행의 끝에선 프리드먼이 말한 진실이, 편견을 이겨낸 할로우의 자신감이 선물처럼 주어지길 고대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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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환 기자가 중앙일보 편집국을 방문한 5기 학생기자·모델들에게 기획부터 취재, 기사 작성, 편집 등 하나의 기사가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기자 명함을 내밀며 만나고 싶던 취재원을 인터뷰했던 일은 제 삶에서 가장 짜릿했던 경험입니다. 여러분도 그 순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 간 맹활약을 펼친 서고은 4기 학생기자가 5기 학생기자 모델에게 전하는 축하 영상 메시지입니다. 소년중앙 제5기 오리엔테이션은 1~4기 학생기자와 모델이 보내온 영상으로 시작됐습니다. 소중 커버스토리 ‘치마의 역사’편에서 실력을 뽐낸 유시광 4기 학생모델의 목소리로 소개된 영상에는 소중 맛객의 난상토론, 1인 미디어 스타 ‘대도서관’ 인터뷰, 캘리그래피 취재 등 4기 학생기자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1~4기 학생기자·모델처럼 곧 현장을 뛰어다닐 생각에 5기 학생기자·모델들은 영상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죠. 이다원양은 “취재 뒷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게 돼 무척 신기했다”며 호기심 가득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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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소년중앙을 꼼꼼이 살핀 5기 학생기자·모델들.

이어 소중 편집국 기자 소개가 이뤄졌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소중의 모든 기사를 살피는 이경희 편집장은 인사말과 함께 ‘소년중앙의 주인은 학생들’이란 메시지를 전했어요. 특히 커버스토리·소중리포트 등 소중의 기사들은 학생기자와 모델이 직접 참여하여 작성하는 만큼 적극성이 필요함을 당부했죠.

윤현성군은 “내 이름이 적힌 명함을 들고 취재를 하러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취재에 대한 열정을 내비췄어요. 이어서 진행된 소중 홈페이지 소개와 사용법 교육 시간에도 5기 학생기자·모델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취재 수첩에 내용을 꼼꼼히 받아 적었습니다. 황민주양은 “직접 그린 만화를 소중에 연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며 벌써 기자가 된 듯 힘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어요.

이후 학생기자들과 모델들은 따로 모여 기자·모델로써 갖춰야 할 것들을 섬세하게 지도받았습니다. 학생기자들에게 기사 쓰는 방법을 지도한 김록환 기자는 “기사의 의도를 명확히 반영한 질문을 준비할 것”이라며 취재 노하우를 전수했죠. 모델 촬영을 담당한 우상조 사진기자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라며 아직은 카메라 앞이 어색한 모델들의 표정과 자세를 잡아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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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기자가 5기 학생기자·모델들에게 소년중앙의 지면 구성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들은 5기 학생기자·모델들에게 중앙일보와 소년중앙이 제작되는 편집국도 소개했죠. 편집국을 둘러보던 학생들은 기자의 하루를 알겠다는 듯 설명 없이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어요. 시시각각 뉴스를 중계하는 모니터들, 책상 위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종이들,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책들 등 눈에 보이는 풍경마다 기자들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서일 겁니다. 김송아린양 역시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자료들만 봐도 기자들이 한 편의 기사를 위해 얼마나 고민하는 지 알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어요.

이제 5기 학생기자들과 모델들에겐 직접 현장에 나설 차례만 남아있습니다. 학생들은 앞으로의 임기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요. 설지윤양과 김상훈군은 각각 관심 있는 분야인 미술전문 학생기자, 스포츠전문 학생기자에 도전한다고 말했어요. 기자를 꿈꾸는 김유진양, 모델이 되고 싶은 김태희양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영상제작에 관심이 많은 김서윤양은 소중 홈페이지에 직접 만든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죠. 이처럼 각기 다른 꿈과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소년중앙 제5기 학생기자·모델’의 돛을 올렸습니다. 서툴고, 어색한 점도 많겠지만 1~4기가 그랬듯 뜨거운 열정으로 소년중앙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겁니다.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글=이연경 인턴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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