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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 집어삼킨 상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무슨 일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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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상어 간 혈투가 발생했다. 상어가 상어를 잡아먹은 것이다.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경 샌드타이거상어(모래뱀상어)가 1m 20㎝ 크기의 까치상어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샌드타이거상어의 몸집은 2m 20㎝에 달한다.

샌드타이거상어는 날카로운 이빨과 큰 몸집으로 유명하고, 동족을 서로 잡아먹는 것으로 악명 높다. 본능적으로 영역 다툼이 있거나 산란기가 되면 덩치가 작은 상어들을 공격한다. 이번에 공격 대상이 된 까치상어는 4년 전 서해에서 약 100만 원을 들여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반입한 샌드타이거상어의 몸값은 1억 원을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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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은 “샌드타이거상어가 동족을 잡아 먹는 일은 4~ 5년에 한 번 볼까말까할 정도로 보기 드물다.”라고 전했다.

현재 샌드타이거상어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바다왕국 수조와 해저터널에서 볼 수 있다. 몸집이 큰 까치상어를 아직 입안으로 채 넘기지 못한 상태여서, 입 밖으로 삐져나온 까치상어 꼬리지느러미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이러한 상태가 일주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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