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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한국 경제] 산림청, 우리 숲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산림 복지체계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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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숲체험원·치유의숲 등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인프라가 확충된다. 사진은 산림청이 2012년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 조성한 도시숲. 구미는 도시숲 가꾸기 등 나무심기 운동으로 숲의 도시가 됐다. [사진 산림청]

유아 숲체험원·치유의 숲·수목장림 등 전 생애 주기 별 산림복지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산림복지시설 이용권을 주는 제도도 도입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8일 “국민의 복지 수요가 이제 산림분야에 까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는 산림을 교육·치유·녹색공간으로 제공해 국민 모두가 숲에서 행복한 산림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산림복지진흥법이 오는 3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체계적인 산림복지 정책 마련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전 생애 주기별 산림복지 인프라를 현재 315개소에서 850개소로 늘린다. 도시 근교 산림을 활용한 숲태교 프로그램도 늘려 올 한해 동안 1500여 명의 임신부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지금의 35곳에서 43곳으로 늘린다. 유아숲지도사 889명, 숲길체험지도사 731명, 숲해설가 6591명을 육성한다.

체험 위주의 유아 숲교육을 위해 유아숲체험원은 250개로 늘어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산림치유단지를 지금 4곳에서 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림청은 산림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산림복지 바우처(이용권) 제도를 도입한다. 저소득층 9100명에게 10만원 이내의 산림복지시설 이용권을 주고 휴양림 이용요금도 할인해준다.

트레킹 길도 구축된다. 전국 5대 명산 둘레길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3189㎞의 트레킹 길이 조성되고 종전 1만1220㎞에 달하는 등산로도 정비된다. 산림레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산악스키, 마라톤, 행·패러글라이딩·오리엔티어링 등 5개 산림 레포츠 대회를 연다. 인근 산림과 산촌민박을 활용한 ‘산촌치유마을’ 10곳을 조성하고 충남 서천 등에 수목장림을 새로 만든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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