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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T자코스, 경사로 부활" 학원비도 7~8만원 늘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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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사진=중앙 포토DB)

운전면허 시험이 다시 어려워진다.

과거 최대 난코스로 불린 '경사로'(언덕에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와 'T자 코스'가 부활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운전면허시험장과 운전학원의 시설개선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면허시험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면허시험이 다시 어려워지는 것은 2011년 면허시험 간소화 조치 이후 5년여 만이다.

장내기능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현재는 50m를 주행하면서 차량 조작 능력과 차로 준수 여부, 급정지 등만 평가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행거리가 300m 이상으로 길어지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늘어난다.

이 가운데 T자 코스는 방향전환보다는 주차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도로 폭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진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내기능시험을 어렵게 한 것은 도로주행 연습에 운전에 필요한 항목을 충분히 숙달하게 함으로써 도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받는 의무교육은 13시간으로 변동 없지만 학과교육은 5시간에서 3시간으로 2시간이 줄고, 장내기능시험은 현행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다.

학과보다 기능 교육비가 더 비싸 운전전문학원 비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학원비 평균은 40만원 정도인데 47만∼4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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