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복면 강도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8일 흉기를 들고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전모(46)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45분쯤 상당구 대성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김모(6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현금 5만원과 패딩점퍼 등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전씨는 범행 후 김씨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손과 발을 운동화 끈으로 묶은 뒤 달아났다. 간신히 묶은 손을 푼 김씨는 2시간 만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전씨의 행적을 추적, 지난 26일 충북 진천의 공사장에서 일하던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