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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랑스 차례…돈보따리 푸는 산타 '이란'

중앙일보

입력

 
경제제재가 풀린 후 17년만에 유럽 순방에 나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AFP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 도착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함께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을 만났다. 이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기업인 초청행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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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파리 뉴시스=AP]

이번 방문에서 이란은 프랑스에게도 두둑한 돈보따리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탈리아를 방문한 로하니 대통령은 150~170억 유로 규모의 경제협력을 체결한바 있다. 특히 프랑스 순방 전부터 이란은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민항기 114대 구매 계약을 쳬결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AFP에 로하니 대통령의 방문으로 자동차 제조사 푸조가 이란 진출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조가 이란의 자동차 회사인 호드로와의 협력을 통해 일부 차종을 이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프랑스의 석유회사 토탈도 이란 원유 구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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