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신개념 종신보험, 장수해도 의료비·생활비 등 미리 받을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기사 이미지

교보생명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은 물론 장수해도 의료비나 생활비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종신보험이다. [사진 교보생명]

종신보험이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망 이후 보장혜택이 시작되는
종신보험의 특성이 살아생전 ‘나’를 위한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특히 교보생명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은 물론 장수해도 의료비나 생활비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종신보험이다.

교보생명
나 중심 생로병사 모든 경우 고려
고령화 시대 새로운 해법 주목
저금리 속 자산관리에도 유용

 전통형 종신보험이 사망 후 유가족의 생활보장을 위한 상품이었다면 이 상품은 가입자 본인의 생전 생활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생로병사(生老病死) 모든 경우를 고려했다.

 ◆생(生), 건강관리 잘하면 보너스 혜택=먼저 건강을 잘 챙길수록 혜택이 커지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사후(事後) 보장 형태를 탈피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유도하고 보험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은퇴 후 10년 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매년 7만원(1억 가입 기준)을, 건강에 문제가 없어 의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매년 3만원을 보너스로 적립금에 가산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질병예방을 권장함으로써 가입자가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돕는 일종의 건강 예방 서비스다.

 ◆노(老), 돈이 부족할 땐 사망보험금 앞당겨 생활비로 활용할 수도=노후자금이 부족할 경우엔 사망보험금에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상보다 오래 살게 돼 노후자금이 소진될 경우를 대비해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활비로 앞당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가입금액의 80% 이내에서 가입금액을 매년 일정한 비율로 감액하고 감액분에 해당하는 해지환급금을 매년 생활비로 수령하는 것이다.

생활비는 은퇴 이후부터 90세(최소 2회부터 최대 20회)까지 받을 수 있다. 생활비를 수령하다 사망할 경우 그 시점의 잔여 사망보험금(가산금 포함)을 받게 된다.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식과 달리 사망보장을 유지하면서 매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병(病), 노후 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선지급=이 상품은 은퇴 후(60·65·70세 중 선택) 필요한 노후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선지급한다. 별도의 특약 가입 없이 평생 동안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할 경우 은퇴 나이 이후 질병이나 재해로 입원하면 입원 첫날부터 1일당 5만원, 중증 수술을 받으면 1회당 2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8000만 원까지(가입금액의 80% 한도) 횟수에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의료비를 받다가 사망하는 경우 이미 수령한 의료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사(死), 사망보험금은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유가족의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통적인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하거나 일정기간 동안만 나눠 지급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은퇴 나이 이전에 사망하면 유가족의 가계 상황이나 자녀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마음대로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당장 필요한 일시금 외에 매월 생활비, 매년 교육자금 등에 대해 수령기간과 금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본연의 기능에 신탁기능을 더한 것으로 신탁재산처럼 보험금을 수령 때까지 가입 당시의 표준이율(현재 3.25%)로 적립해 줘 저금리 하에서 자산관리에도 유용하다.

 ◆고령화로 고객 니즈도 변화, 생존 보장 한층 강화=교보생명은 “이처럼 생로병사에 걸쳐 실질적인 보장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고객들의 니즈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이제 30~40대 젊은 고객들은 사망해야 유가족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막연한 종신보험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다양한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보험을 더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이 상품 개발을 위해 잠재고객 1000여 명을 직접 모니터하며 고객의 성향 변화와 니즈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교보생명 윤영규 상품개발팀장은 “IMF이후 대중화됐던 종신보험이 1세대,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이 2세대 종신보험이라면 이 상품은 고령화 트랜드에 따라 나의 의료비와 생활비를 보장하는 3세대 종신보험”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30~40대 고객의 커지는 생존보장 니즈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 시 가입 금액에 따라 2.5%에서 최대 4%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