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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경기침체 돌파구될 ‘한ㆍ중 FTA’ 총력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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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 [사진 중앙포토]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주 장관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 FTA 활용전략 포럼’ 축사에서 “우리나라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수출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한·중 FTA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이 한·중 FTA에 적극적인 이유는 한·중 FTA가 14억명에 달하는 중국 내수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세계 경제성장 공헌도가 지난해 25%에서 2020년까지 30%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로 미국·유럽연합(EU) 28개국을 합한 수치(25.7%)보다도 더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중국 경제 성장률이 25년 만에 7%를 하회하고, 중국 경제 구조 고도화로 중간재 수입이 감소해 우리나라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중국 경제구조 고도화 전략에 맞춰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면 된다”며 “중국은 우리에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중 정부인사와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해 ‘한중 FTA를 활용하는 기업을 위한 민관 합동 지원책’, ‘중국 내수 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홈쇼핑 시장 공략법’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에이컴메이트·동방CJ홈쇼핑·해지촌·한아화장품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등이 직접 자사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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