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온라인 고급백화점, 진짜 뺨치네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기사 이미지

‘더현대닷컴’의 온라인 매거진 신발 화면. 백화점 진열을 실제처럼 보여준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상품만 판매하는 온라인몰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더현대닷컴’쇼핑몰 선보여
명품에서 식품까지 5만종 취급

 백화점이 가진 고급스런 이미지를 지키면서 갈수록 커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전략이다.

 20일부터 오픈하는 더현대닷컴은 명품부터 신선식품까지 1000여개 브랜드로 이뤄진 5만개의 백화점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신세계 등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백화점 상품을 팔고 있지만 백화점 전용 온라인몰은 더현대닷컴이 유일하다.

특히 더현대닷컴은 양구 무청시래기, 제주 현미쌀 등 전국 우수식품을 현지서 받아볼 수 있는 ‘산지 스토리관’을 운영한다. 기존 온라인몰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온라인 화면을 고객이 실제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일명 ‘온라인 매거진’서비스인데,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상품 사진을 잡지처럼 볼 수 있고 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고객의 구매이력과 장바구니 상품군을 분석해 관심있는 상품의 할인 행사가 언제 어느 매장에서 열리는지 미리 알려준다.

 고객이 상품의 홍수 속에서 헤매지 않고 물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파인더’기능도 도입했다. 고객이 제품 사진을 올리면 디자인·색상·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상품 1개당 검색 시간을 평균 10분에서 5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현대백화점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포인트를 적립하려는 40·50대 백화점 주력 고객군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가까운 백화점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스토어픽’서비스는 압구정본점·천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상반기 중에 15개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e커머스사업부장(상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더현대닷컴을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