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논란에 JYP 홈페이지도 다운

중앙일보

입력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6)가 한국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어 발생한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하루종일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JYP 측은 “오전부터 사이트가 다운돼 있는데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복구를 시도 중인데 언제 복구될지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원인분석이 나오고 있다. 쯔위 관련 논란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다거나,화난 네티즌들이 집중적으로 JYP홈페이지에 접속했다거나 하는 등이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JYP측의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경찰도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쯔위 논란 관련해 아직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거나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한 방송에 나와 대만국기를 흔들었다. 중국 내에선 대만국기는 독립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중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자 쯔위는 지난 15일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JYP 박진영 대표도 별도로 낸 공식 사과문에서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사과했다.

유성운·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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