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하락에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혼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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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급락 이후 증시 반등 시도가 계속됐으나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압력을 받았다.

다우 0.32% 상승, S&P500 0.09% 상승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내림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2% 상승한 1만6398.57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09% 오른 192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12% 내린 4637.9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75달러(5.3%) 떨어진 31.41달러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주가 크게 하락해 장 전체가 하락 마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장 마감 30분을 남기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09%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소재주도 1.59%, 헬스케어주도 1.19% 떨어졌다. 반면 필수 소비재주는 0.95% 상승했고 임의 소비재주가 0.88%, 통신주가 0.79%로 소폭 올랐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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