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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다니며 빨래 건조대에서 옷 슬쩍한 2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하철을 이용해 수도권 일대 빈집과 상점을 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6일 절도 혐의로 김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금천구와 마포구, 인천 부평·연수구, 경기도 일대의 상점과 빈집에서 40차례에 걸쳐 옷 20벌 등 6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에도 같은 혐의로 교도소에서 생활하다 출소한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빈집털이에 나섰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다니다 아무 곳에서나 내린 뒤 문이 열린 빈집이나 상점을 보면 들어가 범행을 했다. 같은 옷을 입고 범행을 하면 경찰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빨래 건조대에 널린 옷을 갈아입고 도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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