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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인공지능 비서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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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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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사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새해 결심을 공개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 같은 도우미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자비스는 일종의 AI 집사로 주인공의 목소리에 반응해 지시를 따르는 시스템이다.

 저커버그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판에 “올해 내 개인적인 목표는 집안일과 업무를 도와줄 간단한 AI를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내 목소리를 인식해 음향 기기나 전등, 온도조절기 같은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친구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난해 말 태어난 딸 맥스의 방에서 벌어지는 일도 멀리 있는 내게 알려주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특히 AI 비서를 혼자 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결심의 핵심은 발명(invention)이기 때문이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 때는 엔지니어들과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뭔가 만들어 볼 생각이고, 흥미로운 지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매년 새로운 도전 과제를 선정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해 왔다. 중국어 배우기와 타이 매기, 자신이 손수 도축한 고기 먹기 등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 지난해에는 북클럽을 결성해 매달 책 2권을 읽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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