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1월엔 설, 4월엔 총선 … 알바도 대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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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시장의 구직 경쟁이 치열하다. 취업난과 불황으로 취업 준비생과 전업 주부, 중·장년층까지 대거 생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알바=대학생의 전유물’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실제로 알바 전문포털 알바몬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사 홈페이지에 학력 정보를 입력한 공개 이력서 5만1636건 가운데 대학생 이력서는 36%에 불과하다고 4일 밝혔다.

 이럴수록 정보력이 곧 경쟁력이다. 알바몬이 올 상반기 알바 구직 이슈를 모은 캘린더를 4일 발표했다. 1월엔 2월 첫 주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택배 회사를 중심으로 설 단기 알바 채용이 시작된다. 이땐 특히 주말·연장근무가 많아 일당 기준 6만~8만원 선에서 급여가 형성된다. 연말정산 신고 업무를 지원하는 사무직 단기 알바도 1월에 집중된다. 2월엔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식이, 3월엔 입학식이 있어 판매 관련 알바가 줄을 잇는다. 4월 총선은 올해 알바 시장의 호재다. 주요 선거 캠프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무 보조원이나 단속 활동을 지원하는 알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 시즌엔 신부나 예식장 도우미, 그리고 이사철엔 이삿짐 알바 수요도 증가한다. 5월 가정의 달엔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판매·판촉 단기 알바 채용이 두드러지고, 나들이가 이어지면서 이벤트 도우미나 체험학습 교사 알바 채용도 증가한다. 6월엔 전국 주요 시·군·구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공서 알바 채용이 있다. 관련 지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름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의 안전요원 모집도 6월에 몰린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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