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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약칭은 '더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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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이 새 당명의 약칭을 30일 ‘더민주’로 최종 확정했다. 새 당명의 영문 이름은 ‘The Minjoo Party of Korea’다. 더민주 최고위원회는 이날 새 당명의 약칭과 영문 당명을 이같이 부르기로 의결했다.

'더민주'로 부르자는 제안은 문재인 대표가 했다고 한다. 앞서 새 당명의 약칭으론 ‘더민주당’이 유력하게 검토됐었다.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약칭에 ‘민주당’이 들어갈 경우 (김민석 전 의원이 의장으로 있는) 원외 민주당과의 법적분쟁의 소지가 생긴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더’(영어로는 more) 뛰자는 취지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 확정된 영문 당명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손 위원장은 "약칭인 '더민주'의 취지를 살려 영문 당명에 'The Minjoo'를 넣었다"며 "'더불어'를 뜻하는 영문 단어가 직접적으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정관사 'the'를 통해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당은 묵은 해를 보내며 새로이 이름을 지었다. 더불어 성장하고, 더불어 민생을 챙기고, 더불어 안전을 챙기자는 더불어민주당이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으로 혁신하고 강해져서 더 든든하게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당 대표회의실에도 “국민과 더불어 민주당, 2016년 총선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파란 색 배경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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