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맞는 특별한 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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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맞는 새해는 특별하다. 탁심광장과 갈라타 타워 등 명소는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세계 각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픈 여행객들이 연말에 이스탄불을 찾아가는 이유다.

서울 종각처럼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하는 곳이 터키 이스탄불에도 있다. 바로 탁심 광장이다. 이스탄불의 중심인 탁심 광장에는 새해 전야제를 즐기려는 현지인과 관광객 등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이스탄불 도로에 늘어선 수백 대의 차량이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추어 경적을 요란하게 울리고, 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야외파티를 즐긴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12시 정각이 되면 새해맞이 불꽃들이 하늘을 수 놓아 도시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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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에서 쏘아 올리는 폭죽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것은 보스포러스 다리(Bosphorus Bridge)를 배경으로 하는 대형 불꽃축제다. 유럽 신시가지에 있는 갈라타 타워가 최고의 불꽃 관람 명당이다. 갈라타 타워는 14~15세기에 세워진 제노바 성채의 일부분으로, 19세기 도시확장으로 성채 대부분이 파손됐다. 타워의 위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어 이스탄불의 야경과 함께 새해맞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갈라타 타워와 탁심 광장 주변에는 쇼핑 명소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있다. 이스티클랄 거리(Istiklal Cad)에 있는 치첵 파사즈(Çiçek Pasajı)는 유럽풍 아케이드로 가족과 연인을 위한 새해선물을 사기 좋다. 또 와인하우스, 펍, 카페가 있어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크루즈 디너를 즐기며 새해를 맞는 여행자도 많다. 터키 전통 공연과 이스탄불의 야경을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하지만 꼭 크루즈 디너 레스토랑에 가지 못해도 골든혼(Golden horn) 주변의 많은 레스토랑에서 낭만적인 이스탄불의 야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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