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조혜련, '나로 살고 싶다' 눈물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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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복면가왕' 얼음공주의 정체는 개그우먼 조혜련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로 '굴러온 복덩어리(이하 복덩어리)'와 '겨울왕국 얼음공주(이하 얼음공주)'는 가수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 투표 결과 95대 4로 '복덩어리'가 승리했고, '얼음공주'는 역대 최저 점수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얼음공주'는 2라운드 준비곡 산울림의 '회상'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가면을 벗은 '얼음공주'는 개그우먼 조혜련이었다.

조혜련은 복면을 벗은 뒤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무대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나로 살고 싶다. 그런데 내 목소리로 부르면 당신들이 다 알 것 아니냐. 목소리를 바꾸지 않으면 판정단이 다 알 것 같아 목소리를 바꿨다"고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말했다.

'복면가왕'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24년간 방송 생활을 하면서 강하고 드세고 남성 호르몬 많은 센 이미지가 강한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작진 인터뷰에서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고 기분도 다운되곤 한다. 활동하면서 비난 받은 적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조혜련은 괜찮을거야'라고 하시기도 했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받곤 했었다"고 대중의 시선에 대해 토로했다.

조혜련은 "그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도 "저는 늘 많은 사람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주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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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캡처]
'복면가왕 조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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