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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커플 60.6% “크리스마스 부담돼”…둘이서 호텔ㆍ여행은 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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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사진 중앙포토]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대학생 커플들의 반응은 시큰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대학생 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다.
응답자 중 애인이 있거나 소위 썸(someㆍ연애를 하기 전 애매모호한 단계) 단계에 있는 272명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둔 심정을 묻자 38.6%만 ‘설레고 기대된다’는 답을 했다. 오히려 지출이 많을 것 같아 부담된다(27.7%), 특별한 감흥이 없다(20.8%), 그냥 혼자 쉬고 싶다(8.3%), 데이트 계획 짜느라 스트레스 받는다(4.6%) 등 부정적인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지출 때문에 부담된다는 답변에서는 남성이 32.1%, 여성이 25.3% 응답하고, 데이트 계획을 짜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률도 남성(7.3%)이 여성(3.1%)보다 높아 남성들의 크리스마스 데이트 스트레스를 보여줬다. 연애 기간 별로는 ‘썸 단계’에 있다고 한 응답자들은 53.1%가 크리스마스가 설레고 기대된다고 답했지만, 6개월~1년(44.4%), 1~2년차(38.6%), 2년차 이상(20%) 등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렘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대학생 커플들의 크리스마스 계획으로는 24.4%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성탄 분위기 나는 장소 거닐기(16.7%), 공연 관람(9.6%),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9.3%) 순이었다.
집에서 같이 쉬기(8%), 함께 여행(7.7%), 호텔ㆍ펜션에서 둘만의 파티(5.8%) 등도 있었다. 한편 애인이 없는 소위 ‘솔로’ 대학생(340명)들은 알바(29.4%), 솔로끼리 술파티(19.4%), 집에서 혼자 놀기(12.8%) 등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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