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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 세계 클럽 감독 랭킹 18위

중앙일보

입력

'K리그 우승 청부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이 전 세계 축구클럽 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랭킹에서 18위에 올랐다.

'코치월드랭킹'은 18일 발표한 12월 둘째주 감독 랭킹에서 최 감독이 총점 8405점을 받아 18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21위에 오른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30위를 기록한 주제 무리뉴(포르투갈) 전 첼시 감독보다 높은 순위다. 최 감독은 아시아 클럽 중 1위이자 동양인 감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 직후인 지난 1월 14위에서 출발해 7월에는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순위가 점차 내려가 11월 24위까지 떨어졌지만 K리그 2연패를 이루며 다시 순위를 크게 높였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8313점으로 20위에 올랐고,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8016점으로 26위를 기록했다. 김학범 성남 FC 감독이 32위, 황선홍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52위였다. 팀 플레이를 중시하는 '늑대 축구'로 주목 받은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68위였다. 윤정환(울산·73위), 노상래(전남·81위), 조성환(제주·90위) 등 K리그 지도자 중 다수가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 1위의 영예는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FC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돌아갔다. 우나이 에메리(스페인) 세비야 감독,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일본 J리그에서는 하세가와 겐타 감바 오사카 감독이 59위로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슈퍼리그 지도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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