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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쇼 CES서 자동차 CEO가 연설하는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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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이자 정보기술(IT) 시장의 가늠자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마트카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로봇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16일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시장 흐름을 예측하고 화두를 던지는 ‘기조 연설자’로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나선다. 6일 연단에 오르는 바라 CEO는 미국 포춘지가 세계 여성 경영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시대의 미래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CEO도 무대에 오른다. 디이스는 전기로 주행하는 컨셉트카도 공개할 예정이다. 총 8명의 기조연설자 가운데 2명이 완성차 업계에서 나온 건 이례적이다. 정보기술(IT) 진화에 따라 서로 다른 업종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최근 ‘포스트 스마트폰’ 대표주자로 IT와 자동차 기술을 합친 ‘스마트카’가 부각되고 있다.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IT·차 기술 합친 스마트카 부각

 나아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도 아우디와 BMW를 포함해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9개에 달한다. 115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까지 행사에 뛰어들면서 전시장도 지난해보다 25% 넓히기로 했다.

 전통의 ‘가전 업계’에선 삼성SDS의 홍원표(55) 사장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에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옮겼다. 지난해 CES 행사에서 윤부근(62) 삼성전자 사장이 ‘사물인터넷(IoT)’을 미래 시장 키워드로 던진 데 이어 홍 사장은 삼성 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 기술에 초점을 맞춰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oT 시대의 미래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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