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항소심 "부끄럽다…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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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진 중앙포토]

박희태 항소심 "부끄럽다…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박희태 항소심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최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희태 전 의장은 최후 진술에서 "잘못을 저지른 점을 인정하고, 부끄러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20대 여성 캐디를 수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 전 의장은 2월 24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희태 전 의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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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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