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난청 환자에게 희망의 소리, 보청기 구입 비용 확 낮췄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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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스타키보청기

장애인보장구 보험급여 기준 개선
보청기, 131만원까지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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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키그룹은 미국 본사의 스타키 청각재단과 연계해 ‘소리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하며 소리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을 위한 현장봉사할동도 전개한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실시된 ‘스타키그룹 소리사랑 나누기 봉사단’의 김장봉사 모습. [사진 스타키보청기]

최근 들어 보청기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장애인보장구 보험급여 품목 확대 및 기준 개선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장애인보장구 보험급여 품목 확대 및 기준 개선에 따라 보청기 급여 기준은 종전의 34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용이하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스타키그룹은 이에 발맞춰 ‘스타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비 인상에 맞춘 제품

지원받으면 실 구매비용 거의 없어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하게 전개

청각장애인 초청 오페라 공연도

장애인보장구 급여제도란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된 장애인 가입자 및 피부양자가 장애인보장구를 구입할 경우 구입 금액 일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급여비로 지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청각장애인은 종전에는 보청기를 구입할 경우 1회에 한해 5년마다 최대 34만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액수는 고가의 보청기를 구입하기에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며, 국내 난청환자들 가운데 보청기를 이용하는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이번에 장애인 보장구 보험급여 품목 확대 및 기준 개선으로 인해 보청기에 대한 장애인 보장구 급여비가 최대 131만원으로 확대돼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용이하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스타키그룹은 보청기 건강보험 급여비 인상에 발맞춰 ‘스타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키그룹 관계자는 “청각장애등급을 받은 사람에 한해 구입할 수 있는 스타키시리즈는 미국 스타키 청각재단의 후원금으로 인해 최첨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최저 13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번에 증액된 보청기 건강보험 급여비를 생각한다면 실질적으로 구입 비용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키 시리즈를 지원하고 있는 스타키 청각재단(Starkey Hearing Foundation)은 1978년 미국 스타키 본사의 빌 오스틴(William F. Austin) 회장이 소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창설했다. 전 세계에 걸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각장애인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해 무료 난청 검사와 보청기 기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간 10만 대 이상의 보청기를 기증해 오고 있다. 아울러 각 특수학교나 청각학교 등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언어재활 훈련도 실시한다.

스타키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1998년부터 미국 본사의 스타키 청각재단과 연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소리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청력검사와 보청기 무상 지원을 하는 등 소리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2%를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다. 또 전 임직원이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회원으로 가입해 후원금을 기부하고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 연탄 나르기, 김장 담그기 같은 현장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스타키그룹은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청각장애인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베세토 오페라단 강화자 단장과 함께 오는 25~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연되는 오페라 ‘카르멘’에 청각장애인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스타키그룹 심상돈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이 청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문화생활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쉬웠다”면서 “귀뿐 아니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오페라가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후원의 취지를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런 예술 공연을 청각장애인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청각장애인협회 후원회장직을 맡고 있는 심상돈 대표는 스타키 사옥에 갤러리를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의 장을 마련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스타키그룹은 스타키보청기·금강보청기·소리샘보청기·굿모닝보청기·조은소리보청기·복음보청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각 자회사를 통해 스타키시리즈 카탈로그와 보청기 건강보험 급여비 인상에 대한 안내 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 문의는 스타키그룹(02-465-0999)·스타키보청기(1577-9932)·금강보청기(1588-5233)·소리샘보청기(1588-2008)·굿모닝보청기(02-468-9600)·조은소리보청기(02-499-1007)·복음보청기(1577-3499).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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