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 검찰 고위직 대폭 인사 …연수원 19기 중앙지검장도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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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번 주중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검장ㆍ검사장급 인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17기인 김경수(55) 대구고검장과 조성욱(53) 대전고검장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고 18기 정인창(51) 부산지검장도 사의를 밝힌 상황이다. 17기 고검장 중에는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희관(52) 광주고검장만 남아 고검장급만 6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 자리를 메울 고검장 승진자는 18기와 19기에서 배출될 예정이다. 이 경우 고검장에 승진하지 못하는 18기 검사장 5~6명의 추가 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임 검사장 승진자는 21기와 22기를 포함해 12~13명에 이르게 된다.

고검장급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18기에선 김주현(54) 법무부차관과 오세인(50) 서울남부지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장이 곧바로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떠오른 건 문제라는 지적에 따라 연소화 차원에서 19기에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9기 중 중앙지검장 후보로는 윤갑근(51)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김진모(49) 인천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검찰 고위직 인사는 청와대의 의중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막판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주에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있을지 다음주로 미뤄질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서복현 기자 sphjtb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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