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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홍당무는 싫어요"…안면홍조 예방법, '이것'만 피하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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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홍당무` 포스터 사진]

안면홍조란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말한다. 약 2~4분간 지속되며 발한 등을 동반할 수도 있다. 또한 안면홍조는 폐경기의 흔한 증상의 하나로 폐경 여성의 2/3이상이 안면홍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겨울철 자주 붉어지는 안면홍조는 비단 폐경기의 여성들만이 겪는 문제는 아니다. 홍조는 정서적 변화와 열에 의하여 발생하는 일과성의 국소 홍반 발진으로, 얼굴에 발생하는 안면홍조가 대표적이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일시적인 혈관확장으로 발생하며, 발생 기전에 따라 땀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안면홍조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기 여성 호르몬의 감소이지만, 또다른 원인으로는 감정의 변화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약물에 의해서도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약제, 협심증 약제, 발기부전 치료제가 안면홍조를 흔히 유발하는 약제이다.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나 위장약 중에 일부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얼굴의 중앙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주사와 같은 피부 질환뿐만 아니라 신경계통 질환, 갑상선 질환, 부신종양 등 다양한 의학적 상태에서도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고, 뜨거운 음료나 치즈, 초콜릿, 매운 음식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겨울철 안면홍조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인 매운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캡사이신을 피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추와 후추 등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공식품의 장기간 보존을 위한 첨가물 중에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따라서, 안면홍조가 빈번한 사람들은 신선 식품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안면홍조를 예방하는 또다른 방법은 대표적인 안면홍조 유발 성분인 '알코올'을 피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하며, 인체 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안면홍조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약, 항진균제, 항생제 등과 함께 음주를 하는 경우에 안면홍조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현재 관련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의 변화에 노출되면 안면홍조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사우나나 찜질방을 피하고 겨울철에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등으로 찬바람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일시적으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오히려 안면홍조의 정도를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겨울철에는 온도차이가 적은 실내운동을 하면 안면홍조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운동 후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은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피부 질환으로 인한 안면홍조의 경우 민감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면활성제나 유화제가 적은 세정제와 보습제 등을 사용하고, 일광노출에 의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 예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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