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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골 사이트]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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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정확한 예측'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르고 풍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특히 내가 하고 있는 패션 비즈니스에서는 발 빠른 정보가 생명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젊은 세대들은 하루에도 운동화 하나를 가지고 찢었다 붙였다 한다.

또 런던에서는 양복에 운동화 신고, 도쿄에서는 꺾어 신는 것이 패션이 되고 심지어 복싱 선수들이 신는 특정 운동화를 일반 패션처럼 애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런 유행이 족히 2년은 지속됐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발품을 팔아 패션쇼장.쇼윈도.유명 백화점들을 헤집고 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얻어와 제품에 적용을 시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유행이 6개월을 넘지 못한다. 패션 비즈니스에 다양한 정보 외에 신속함이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은 것이다.

나는 단 한번의 클릭으로 전 세계 패션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보고 있다. 스타일 산업계의 CNN이라고 불리는 WGSN(Worth Global Style Network.(www.wgsn.com))이 나의 단골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의 디자인 산업과 관련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와 뉴스, 전문적인 분석자료를 초(秒) 단위로 제공해 준다.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밀라노.런던.뉴욕.도쿄 등에서 활동하는 특파원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데, 뉴스 뿐만 아니라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 깊이 있는 분야별 분석자료가 매력적이다.

또 패션뿐 아니라 헤어.뷰티.인테리어.자동차.휴대전화.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업체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 내고 있다.

누가 무엇을 만들어 내고 누가 무엇을 사는지 궁금하거나 운동복 차림으로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빤질빤질한 아이들을 보고 싶다면 이 사이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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