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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 수능 수학·영어 변별력 높아 … 사탐 6개 과목 만점 받아야 1등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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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역대 최고 ‘물수능’으로 꼽혔던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A 134점, 국어B 136점, 수학A 139점, 수학B 127점, 영어 136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국어 B형(139점)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A 0.80%, 국어B 0.30%, 수학A 0.31%, 수학B 1.66%, 영어 0.48%로 나타났다. 국어B를 제외하고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전년도 수능에선 수학B, 영어의 만점자 비율가 각각 4.3%, 3.37%에 이를 만큼 쉽게 출제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B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인 변별력은 상당히 높아졌다.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와 같은 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차가 줄어들어 동점자가 속출했다.

사회탐구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법과정치, 생활과 윤리 등 6개 과목에서 1등급 컷이 만점이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과학탐구에선 물리II가 평이하게 출제돼,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이 된다. 가장 어렵게 출제된 생명과학I은 표준점수 최고점(76점)이 물리II(63점)에 비해 13점이나 높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상위권 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됐기 때문에 해당 계열과 지원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채점 결과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교부된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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