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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업중 발견한 문화재 은닉한 50대 등 입건

중앙일보

입력

보령해양경비안전서는 1일 조업 중 발견한 문화재를 숨긴 혐의(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9월 충남 보령시 앞바다에서 잠수기(일명 머구리) 어업 중 발견한 백자를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2007년 9월 발견한 고려청자 접시를 숨기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문화재를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박씨 집에서 청자발과 청자접시편, 흑유자기항아리 등 문화재 12점을 압수했다. 해경은 박씨 등이 고가의 문화재를 이미 팔아 넘긴 것으로 보고 문화재 전문 도굴범 개입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문화재 거래는 점조직으로 이뤄져 범행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며 “조업 중 문화재를 발견하면 문화재청 등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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