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 초읽기 글로벌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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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한다. [사진 대신증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12월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연말 원·달러 환율은 12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

 대신증권은 이미 연초부터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꾸준히 제시해 오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제까지 선진국시장과 신흥시장 등 투자지역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면 이제는 통화 관점에서 글로벌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1990년대 후반에 나타났던 달러 강세 국면이 재현될 것에 대비해 중장기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대신증권 하우스뷰는 세 가지 논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우선 최소 1년 이상의 장기투자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다른 지역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의 지속성 면에서 미국이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근거의 하나다. 사물인터넷·셰일가스·전기차·바이오기술 등의 성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일어날 경우에도 실질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이 달러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세계경제 회복의 대안으로 유일할 것으로 보는 심리가 형성되면 달러자산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하우스뷰에 기반한 전략상품으로 글로벌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다. 피앤지·유니레버·애플·인텔 등 실생활에 익숙한 글로벌 우량기업 중 수익성·재무안정성·성장성 등을 분석해 기업가치와 배당금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이 종목들은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이 높아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기에 적합하다. 모닝스타의 자문서비스를 활용해 주식을 선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모닝스타의 리서치를 통해 미국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 고배당주 및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주를 최종 선정해 투자한다.

 이 상품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신탁보수는 0.697~1.847%다.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대신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며, 대신증권 영업점·홈페이지(www.daishin.com)·HTS·M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대신증권 최광철 상품기획부장은 “이 상품은 향후 달러 강세에 대비해 달러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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