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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감염자 60명으로 늘어…제2의 메르스 될 가능성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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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으로 늘어'

2008년 5월 이후 병원 이용자 2269명중 450명 검사
방역당국, 확인검사 안한 이용자 많아 감염자 늘어날까 긴장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 이용자 관련 C형간염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24일 "지난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찾은 2269명 가운데 이날 0시까지 450명이 양천구보건소를 방문해 항체검사를 받았다"며 "이 가운데 60명이 C형간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병원의 주사 바늘 재사용 의혹이 한층 커져가고 있다. 60명 가운데 25명은 최근까지 이 병원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아직 확인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이용자가 많아 감염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C형간염의 발생원인 및 전파경로 추정을 위해 다나의원 관련자 면담 및 의무기록 조사와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 환경검체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체양성자 60명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환경검체와 인체검체 일부에서 동일한 유전형(1b형)의 C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와, 수액제재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재) 등과 관련한 처치과정에서 혈류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의료기관에서는 통상 오염된 주사 바늘 등을 통해 전파된다.

양천구보건소는 지난 20일부터 다나의원과 연관된 이용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해당 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검사를 받도록(무료) 안내하고 있다.

2008년 이후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환자는 전화(양천구보건소 02-2620-4920~9, 질본 국번없이 109)로도 신고할 수 있다. 이 병원은 신정2동에 '신세계의원'으로 개원한 뒤 같은 해 12월 '다나의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10년 8월에는 신정2동 내 다른 장소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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