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TONG] "이주자는 사회에 기여합니다" 캠페인을 아시나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0월 22일 인천 송도의 G타워에서는 유엔과 그 산하기구에 대한 취업 정보를 소개하는 ‘유엔 커리어 박람회’가 열렸어. 원광고 지부원 3명은 그곳의 다양한 부스 중 국제 이주 기구, IOM(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을 찾아가보았어.

IOM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발생한 이주자의 재정착을 위해 설립된 정부간 국제 기구로 국제이주, 카운터 트래피킹, 난민 재정착 등의 활동을 하고 있대. 157개국이 IOM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은 1988년 정식 회원국이 되었고 1999년 서울 사무소를 열었지. 한국대표부는 정부 부처 및 타 정부 간 기구, NGO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국제이주에 대한 IOM의 비전과 노하우를 한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어. 지금부터 IOM의 주요 활동에 대해 알아볼 거야.

국제이주

기사 이미지

IOM의 국제이주활동은 이주자들을 대상으로 출국 전 사전교육을 실시해 정착국에 사회·문화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일을 해. 그리고 이주자들의 자발적인 귀환과 재통합을 지원하고 정착국과 출신국 사이에 국제적인 대화를 촉진시키기도 하지. 그 뿐만 아니라 보건, 국경 관리, 기후변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어.

IOM에서는 이주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2013년 10월부터 Migration Contribute (이주자는 사회에 기여합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또한 성공한 이주자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Migration’s Voice 를 실시해 이주자는 사회에 부담이 된다는 우리의 편견을 깨고 어린이 이주자들을 독려하기도 하지.

카운터 트래피킹

혹시 휴먼 트래피킹이라는 말 들어봤니? 휴먼 트래피킹은 착취를 목적으로 협박이나 무력사용, 유괴, 사기 등을 통해 사람들을 모집, 운송, 이전, 은닉, 인계하는 범죄행위야. 여기서 핵심요소는 ‘착취’라고 할 수 있어. 휴먼 트래피킹의 예로는 크게 성 착취와 노동 착취로 나눌 수 있는데 주로 피해자들이 이주자들 중 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지.

기사 이미지

휴먼 트래피킹은 더 이상 남 일이 아니야. 우리나라에서 휴먼 트래피킹은 흔히 인신매매로 알려져 있는데 인신매매는 핵심요소인 ‘착취’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용어라 할 수 없어. 한국의 휴먼 트래피킹은 성착취, 아동 성매매, 성관광 등이 있어. 성관광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동남아 성관광의 주 고객층이 한국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

IOM에서는 1994년부터 8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약 2만 명의 트래피킹 피해자를 도왔고 SNS, 포스터 등을 통해 트래피킹의 실태를 알리며 NGO와 협력하여 트래피킹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어. 그리고 트래피킹 모듈을 개발해 결과적으로 트래피킹의 원인, 절차, 경향 그리고 결과에 대한 연구 및 이해를 증진시키지. 또한 IOM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력해 6 Degree 크라우드 펀딩 프로그램을 만들어 휴먼 트래피킹 생존자의 자활활동을 후원하는 모금 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난민 재정착

재정착은 출신국으로 돌아갈 수 없고 망명국에도 머무를 수도 없는 난민들을 위한 영구적 해결책 중 하나이며 국제적 단결과 부담 분담의 상징이야. IOM은 설립 후 난민 재정착 활동 지원을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했고 최근 10년 동안만 전 세계 186개 지역에서 발생한 89만2243 명 난민의 재정착을 도왔어. 유엔 난민 기구(UNHCR)의 난민 위탁, 재정착 고려국의 난민 인터뷰 및 승인이 끝난 다음이 IOM의 재정착 지원 활동이야. 건강 검진, 교육, 이동 및 출국지원 등을 맡아주지. 그 후 재정착과 통합 활동을 하면서 난민 재정착은 마무리 되는 거야.

지난 9월 9일 열린 제5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IOM은 KT와 함께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 스마트 투게더 상을 만들었어. 이번에는 사우산 다히의 ‘WHY NOT’이라는 작품이 수상했거든? 실제 이주자들의 모습을 영화로 만든 것이니 이주자들의 삶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면 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제5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 스마트투게더상을 수상한 ‘Why not’ [사진=영상 캡쳐]

기사 이미지

노동 이주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더스틴 컨즈 [사진제공=IOM]

IOM 부스에서 프로젝트 노동 이주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더스틴 컨즈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일부만 추려봤어.

-이주자와 난민은 어떻게 다른가요?
난민은 이주자에 포함됩니다. 유엔은 이주자를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 이유로 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그 중에서 정치적이나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모국을 떠난 사람을 특정해 난민이라고 부르는 거죠.

-IOM의 본부는 어디에 있죠?
“스위스 제네바에 있습니다.”

-IOM은 유엔의 산하기구 인가요?
IOM은 유엔과 협력하긴 하지만 산하기구는 아닙니다.

-IOM에 취직하려면 어떤 학과를 나와야 하나요?
“일단 대학 학위를 보는데 학과는 딱히 중요하지 않아요. 다방면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학과가 관련되어 있죠.”

-학생신분으로 이주자 분들을 어떤 방법으로 도울 수 있을까요?
“학생신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SNS로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홍보하고 체험해보는 것 등이 있죠.”

글=김해중(원광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원광고지부

도움=김성희 칼럼니스트(전 중앙일보 부국장)

[추천기사]
진주 삼현여고에 포옹구역이 설치됐습니다
[불량학칙 5]교칙과 학생 인권 사이, 법질서가 필요해요
2년 보수 단돈 1원 받은 오종남 박사 “‘남’을 돕는 건 ‘나’를 돕는 것과 같죠”
흥미로운 10대의 시각을 만나보세요-TONG 기사 전체보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