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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나는 레즈비언" 서울대 총학생회장도 나왔는데...우리 학교에 성소수자가 있다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학교에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가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관련기사: “나는 레즈비언” 김보미씨, 서울대 총학생회장 당선>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출마한 ‘디테일’ 선거운동본부의 김보미(23·소비자아동 12학번)씨가 투표율 53.3%, 찬성률 86.8%로 당선된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열린 교내 간담회에서 그는 “나는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한 바 있다. 연장투표 없이 본 투표에서 선거가 마무리된 건 18년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관심이 높았다는 뜻이다.

미국이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하고, 프랑스가 32년 만에 동성애자 헌혈 금지법을 전격 폐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줄어드는 건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를 비롯, 일부 국가에서 동성애는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이렇게 세대별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다. 부모세대는 아무래도 자녀보다 좀 더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듯했다. 또한, 청소년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사람마다 다른 성장 환경과 가치관 차이가 인식의 차이를 낳은 것이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동성애와 같이 점점 달라지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 어색하고 낯설지만 수용하는 자세를 지니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동성애자를 편견의 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 좀 더 조화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글=현유진(한민고 2), 편집=전샛별(한민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한민고지부
도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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