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규장각 반환’ 도운 프로스트 박사 ‘무료급식’ 빈첸조 신부 특별귀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기사 이미지

법무부가 19일 프랑스인 마르틴 프로스트(64·여·사진 왼쪽) 전 연세대 교수(박사), 이탈리아인 보르도 빈첸조(58·한국명 김하종·오른쪽) 신부 등 외국인 2명에게 특별귀화를 허가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두 사람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프로스트 박사는 2011년 프랑스 파리 제7대학 동양학부 한국학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외규장각 의궤반환 지지협회’를 구성,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한 여론 형성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파리 7대학 내 한국식 정원인 ‘솔섬정원’ 건립도 주도했다.

 빈첸조 신부는 1990년 입국해 98년 국내 최초로 실내 무료 급식소인 ‘안나의 집’을 세웠다. 이후 노숙자와 독거노인, 가출 청소년 등에게 무료 급식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난독증 치유를 위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자신도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올해 5월 대통령 표창인 ‘올해의 이민자상’을 수상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