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지금 국회에 진출할 생각이 어딨냐”며 “(한·중)자유무역협정(FTA)부터 처리해야 하고, 처리 못하면 국회(의원) 못된다"고 말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MBC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 수출 동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한·중 FTA가 국회에서 처리가 되면 13억의 내수시장을 하나 얻게 된다”며 “윤 장관은 지금 FTA 비준을 받아 내려고 국회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영남지역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이경우 조만간 이뤄질 개각 대상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윤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설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원샷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도 처리해야 하고, 수출도 챙겨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 의사를 내비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 장관은 굉장히 유능한 분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며 “현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으니 본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