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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미얀마전, 압승을 기대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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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11일 슈틸리케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두 명의 선수가 아니라 전체가 하나 되어 경기할 것"이라면서 "압도적인 내용으로 승리해야한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무실점 완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판단이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에서 갓 회복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최정예 멤버를 꾸린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성과는 40여 명의 선수가 큰 보탬이 됐다. 어떤 선수가 나서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11명의 선수가 주전이 아니라 22명의 선수 모두가 주전이다. 이제껏 그렇게 팀을 꾸려왔다"고 말했다.

다득점 전략에 대해 "준비했던 것만 잘 보여주면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다"고 언급한 그는 "많은 찬스를 만들면 코너킥이나 프리킥 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생각 없이 골문으로 슈팅하기 보다는 전략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그라운드 사정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장에 대한 관심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선수들을 위해 밖에서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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