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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쇼콜라티에가 알려주는 웰빙 빼빼로 완전 공략법

중앙일보

입력

“초콜릿으로 소통하며 보람 느끼죠”

by 이매지부

초콜릿 좋아하세요? 다양한 종류와 달콤한 맛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초콜릿. 최근 초콜릿의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가능성 높은 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초콜릿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에 산업계의 시선이 쏠려있기도 하죠. 단순히 맛있는 초콜릿을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쇼콜라티에의 이야기를 쇼콜라티에 윤정은씨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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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티에 윤정은. ‘아이스윗유’ 초콜릿 공방 운영. ‘아이스윗유는’ 쇼콜라티에 자격증 운영기관으로, 쇼콜라티에코리아 파트너기관이다. 또한 일일클래스를 운영하여 다양한 초콜릿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쇼콜라티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쇼콜라티에는 일반적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사람으로 많이 알고 있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쇼콜라티에의 분야는 다양합니다. 공예를 주로 하는 분도 있고 초콜릿 아트를 하는 분도 있으니까요. 또한 꼭 식용초콜릿을 다루는 것도 아니에요. 초콜릿공예를 통해 초콜릿으로 만든 시계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기도 하거든요. 그만큼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은 분야에 따라 하는 일도 천차만별입니다.”

-‘쇼콜라티에’가 되는 과정이 있다면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초콜릿을 전문으로 다루는 학교가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은 제과학과와 조리학과에서 배웁니다. 두 학과 모두 초콜릿이 수업과정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쇼콜라티에가 될 수 있어요. 국내에도 쇼콜라티에 자격증이 있어서 전공과 관련 없이 할 수 있어요.”

-‘쇼콜라티에’의 발전 가능성은 어떤가요?
“쇼콜라티에는 우리나라에 생긴지 10년밖에 안된 신생직업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따라서 발전가능성도 높고 시장의 범위도 다양하며 최근에는 유망직종으로도 선정되었답니다.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은 앞으로도 개척할 분야가 많은 가능성이 많은 직업이에요.”

-초콜릿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힐링이 된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초콜릿은 과정을 속이지 않는 친구예요. 제가 초콜릿에게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이 과정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초콜릿으로 묶이고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저는 굉장한 위안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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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곡물로 만든 초콜릿 [사진제공=아이스윗유]

-초콜릿을 만들 때 가장 좋아하는 재료는요?

“요즘은 웰빙이 대세잖아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재료로 미숫가루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건강식, 전통의 맛 두 가지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재료인 미숫가루를 좋아해요.”

-쇼콜라티에로서 보람있었거나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어느 남학생이 여자친구에게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어주려고 저희 공방을 찾아왔어요. 열심히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초콜릿 케익을 선물해주었는데, 여자친구분이 저에게 고맙다고 문자를 보내주었어요. 제가 만든 초콜릿이 남을 이렇게 기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보람있죠. 반면 하루종일 서있는 건 굉장히 힘들어요. 초콜릿을 만들려면 보통 적어도 2~3시간이 걸리거든요. 특히 초콜릿 공예를 하면 그 이상의 시간이 들죠. 초콜릿을 만들때는 서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굉장히 아파요. 체력적인 면이 힘들어요.”

-쇼콜라티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창의력과 문화의 이해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콜릿은 외국 디저트문화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문화와의 조합이 필요합니다. 정서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현재 시중에 나온 전통재료와 초콜릿의 조합도 모두 쇼콜라티에의 창의력에서 시작됐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창의적인 생각과 문화의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고 다양한 맛의 초콜릿을 개발하는 게 중요할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쇼콜라티에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은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직업이에요. 하지만 마냥 재밌지만은 않아요. 체력적으로 지칠때도 있고, 아이템 고갈로 힘들때도 있어요. 저는 쇼콜라티에를 꿈꾼다면 미리 체험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요즘에는 체험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어있어 직접 경험해 보고 진로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을 느껴보세요.”

쇼콜라티에가 말하는 웰빙 빼빼로 만들기 완전공략법!

과자는 사용하지 않고 녹차가루를 이용해 빼빼로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조리법이니 이번 빼빼로데이에는 웰빙 빼빼로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준비물: 다크초콜릿 커버쳐, 화이트초콜릿 커버쳐, 빨대(굵은 버블티용 빨대), 녹차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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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커버쳐와 녹차가루를 중탕해 녹입니다.
2. 중탕한 커버쳐와 녹차가루를 템퍼링합니다.
3. 중탕한 커버쳐와 녹차가루를 짤주머니에 넣습니다.
4. 짤주머니 속 중탕 커버쳐를 빨대 속으로 넣습니다. 이때 빨대 한쪽면은 테이프를 붙여 막습니다.
5. 20~30분 가량 냉장고에 넣어 굳힌 뒤 빼빼로를 빨대에서 제거합니다. 중탕된 커버쳐 약간을 빼빼로 위에 묻혀 모양을 잡아주고 참깨 등의 고명을 바릅니다.
6. 예쁘게 포장합니다.

*템퍼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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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온도를 높였다 낮췄다 높이는 과정.

1. 커버쳐초콜릿를 담은 그릇을 뜨거운 물이 담긴 냄비에 올려 중탕으로 50도 정도가 되도록 녹인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카카오버터가 익어서 분리되므로 냄비의 물은 팔팔 끓이지 말고, 작은 기포가 생길 정도로만 온도를 올린다.
2. 차가운 물이 담긴 볼에 그릇째 넣어 25~27도 정도로 걸쭉한 느낌이 나게 식힌다. 입술에 닿았을 때 차가운 느낌이 나면 된다.
3. 다시 따뜻한 물이 담긴 냄비로 옮겨 30도 정도로 온도를 올린다.

글·사진=노혜진(송림고 1)·오지원(돌마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이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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