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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병세 외교 이란 방문…한국 외교장관으로 14년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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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중앙일보 박종근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 이란을 방문한다. 핵협상 타결 이후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른 이란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외교부 선남국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북한 핵 문제가 핵 비확산 관련 국제사회의 가장 큰 도전으로 부각된 상황”이라며 “윤 장관은 이번 이란 방문을 통해 북한 비핵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방문 기간 중 모하마드 자밧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과 이란 양자간 문제 뿐 아니라 이란 핵합의 이행 상황 평가 및 향후 전망, 중동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과 자리프 장관은 지난해와 올해 유엔총회 때도 만나 양자회담을 했다.

윤 장관은 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란 주재 한국 지사 및 상사 관계자들, 재외동포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은 2001년 8월 한승수 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은 1962년 이란과 수교했다. 67년 이란에 한국 대사관이 개설됐고, 75년엔 한국에 이란 대사관이 개설됐다. 교민은 350여명이 거주중이다. 교역량은 지난해 기준 86억 달러다.

지난 7월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에는 세계 각국 외교장관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일본, 독일 외교장관이 이미 이란을 방문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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