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다니엘 크레이그, "본드걸은 비하 용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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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걸'은 '여성 비하 단어'라고 주장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폭스뉴스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본드걸은 여성 비하 단어다. 애초에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의 여자'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단어지 않나. 여성 자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인공의 소유물처럼 표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본드걸이었던 모니카는 지금 오십 대다. 본드걸들도 모니카처럼 나이를 먹는다. 그러니 더욱 존경을 담아 '본드걸'이 아닌 '본드우먼'으로 단어를 바꿔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에서 본드걸들의 역할이 너무 적다. 여성 스파이는 오히려 남성이 해내지 못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후 시리즈에서 본드걸들도 주인공처럼 스파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극 중 인물이 '여성 혐오증'에 걸린 데 비해 그는 여성 옹호적인 발언을 많이 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아사달하띠 인턴기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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