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물기술 한눈에 … 대구 엑스코서 물산업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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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물산업을 키우기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산업은 ‘블랙골드’인 석유에 이어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28일 개막 … 세계 물병 전시회도

 대구시는 28~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4회 대한민국 물산업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80개 업체가 250개 부스에서 국내 물산업의 기술력을 소개한다. GS건설은 정수처리시스템을, 시노펙스는 여과 장치인 멤브레인을, 신정기공은 밸브와 수문 개폐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구매 상담도 한다.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미국 밀워키, 프랑스 몽펠리에 등 세계 물산업 도시의 공무원과 전문가 100여 명이 토론회를 연다. 물산업과 정보기술(IT)을 연계한 물융합과 물관리·상하수도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있다. 부대행사로는 세계 각국의 물병 전시회와 해양심층수·광천수·수돗물 등의 맛을 시험하는 워터 소믈리에 등이 있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세계물포럼을 연 이후 물산업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달 용지 분양에 들어가는 물산업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이는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65만㎡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바닷물을 정수해 민물로 만들거나 이를 위한 거름 장치인 멤브레인 등을 개발·생산하는 100여 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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