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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무·장수길 73년 창업 … 고 조영래 변호사도 거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법률사무소 김앤장’은 1973년 12월 문을 열었다. 하버드대 로스쿨 졸업 후 미국 로펌인 베이커&매킨지에서 근무한 김영무(73) 변호사가 장수길(73) 변호사와 ‘서구식 로펌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당시 장 변호사는 서울지법 판사로 재직하던 중 신민당사 농성사건으로 기소된 서울대생 1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뒤 법복을 벗은 상태였다. 김 변호사는 “한국 경제가 발전하면 기업을 뒷받침할 로펌식 법률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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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779명 국내 1위 김앤장은

 76년 신민당사 농성사건 대학생 중 한 명으로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정계성(64)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후 김앤장의 ‘인재 영입’이 이어졌다. 고(故) 조영래 변호사도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김앤장은 80~90년대 기업 자문을 중심으로 법률시장에 자리를 잡은 뒤 대형 인수합병(M&A) 거래를 연달아 성사시키며 국내 최대 로펌으로 고속 성장했다.

국내·외국 변호사 779명과 변리사·회계사·세무사 등 1000여 명의 전문가가 50여 개 전문 분야별로 일한다는 게 강점. 글로벌 100대 로펌에 유일하게 포함된 국내 로펌이다. 법무법인이 아닌 ‘조합형 로펌’ 형태로 돼 있다. 임장혁 기자·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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