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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자서전 국내 번역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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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자서전 '리빙 히스토리(Living History)'의 한국어 번역판이 18일 출간됐다. 출판사 웅진닷컴은 미국 출판사인 사이먼 앤드 슈스터(S&S)와 계약을 하고 김석희씨에게 번역을 맡겨 이날 첫 권을 펴냈다.

한국판 제목은 '살아있는 역사 리빙 히스토리'. 2권은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이다. 웅진닷컴 측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번역 출판 계약을 하고 지난 5월 3일 영어 원고를 입수했다"면서 "원서의 분량이 5백62쪽에 달할 만큼 분량이 방대해 한꺼번에 번역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먼저 1권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권의 가격은 1만2천원.

8년간 백악관 안주인을 지낸 힐러리는 이 자서전에서 특히 클린턴과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의 성 추문 사건 때 자신이 겪어야 했던 마음 고생을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써 출간 전부터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는 지난 9일 출간 첫날 20만부가 팔린 것을 비롯해 첫 주에만 60만부가 소화될 정도로 바람을 몰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먼 앤드 슈스터 측은 16일 서둘러 50만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자서전을 쓰는 대가로 8백만달러(약 96억원)의 선인세(先印稅)를 받았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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