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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축제, 홍대·파주·코엑스 골라 가는 재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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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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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네그린(左), 황선미(右)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쁜 10월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부터 서울 시내와 경기도 파주에서 다양한 책 축제가 시작된다. 홍대 인근에서 펼쳐지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2~4일)과 파주출판도시의 ‘파주북소리 2015’(5~1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7~11일)이다. 인기 작가들과의 만남, 다양한 전시·공연 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와 만남, 다양한 전시·공연
주말부터 다음주 잇따라 열려

 ◆홀로, 혹은 둘이=홍대 앞 주차장 거리와 상상마당 등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산책, 혹은 데이트 삼아 들르기 좋은 행사다. 80여 개 출판사가 차린 부스가 주차장 거리를 가득 메운다. 페스티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 경품 행사 등이 있다.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북스피어가 제작한 소식지 ‘르 지라시’를 받아들고 도서출판 더숲·마음산책·바다출판사·열린책들·온우주·푸른숲·한스미디어·현암사 등 8개 출판사의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면 ‘셜록 새우깡’을 선물하는 행사도 있다. 홈페이지(wowbookfest.com)에서 일정을 챙기자.

 ◆가족 나들이는 파주로= 5회째를 맞는 ‘파주북소리 2015’가 광복 70년을 맞아 책의 역사를 개괄하는 테마전시 ‘시대정독(時代情讀)’을 연다. 한국 역사를 바꿔놓은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책 전시공간 ‘지혜의 숲’에서 밤 새워 책을 읽는 ‘지혜의 숲 심야책방’, 책방거리 북숍에서 열리는 아이와 함께 보물찾기 행사가 눈에 띈다. 작가 은희경·천명관·이병률·손아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박준우, 정치평론가 이철희를 파주에서 만날 수 있다. 책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15개 국가 70여 명의 출판인이 함께하는 ‘2015 에디터스 위크’에 참여해보자. 5~6일에는 ‘시대의 편집, 편집의 시대-동아시아의 출판편집’을 주제로 국제출판포럼이, 7~9일에는 일본 평론가 아즈마 히로키(東浩紀), 영국 작가 줄스 에번스 등이 참가하는 ‘파주 에디터스쿨’이 열린다. 일정은 홈페이지(pajubooksori.org) 참고.

 ◆이탈리아에선 어떤 책을 만들까= 서울국제도서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빈국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시인 실비아 브레가 고은 시인과 대담을 나누고,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 파비안 네그린의 원화전도 열린다. 마르코 데라모 등 해외 작가 10인의 강연은 물론 작가 이문열·황선미·성석제·이승우·김정운·정여울 등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강연은 홈페이지(sibf.or.kr)에서 사전 등록을 해야한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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