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지성 37인이 북중국경 1400km를 답파하며 통일의 청사진을 제시한 '평화 오디세이 2015'가 석달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성들은 휴전선 아닌 압록강과 두만강가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남북관계 개선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란 황금률을 끌어냈다. 정부의 노력과 별도로 시민들도 직접 평화와 통일에의 도정에 나서야한다는 '평화·공존·통일을 위한 시민 제안’도 채택했다. 진보와 보수로 이념은 다르되 통일의 방법론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지성 37명이 제시한 평화통일 청사진은 장차 남북이 하나되는 데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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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통일 청사진 제시한 '평화오디세이 2015'
중앙일보
입력
강찬호
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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