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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회담장 표정] 北대표 5자회담 질문에 "끝나고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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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모인 한.중.일 당국자가 17일 연 장관 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연 차관보 회담에서도 역시 북핵 문제가 가장 큰 논의 주제였다.

○…이날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자회담이라는) 조기 대화가 열려야 한다"고 중국 측에 제의했고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대화 재개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후 이어진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의 접촉에서도 북핵 문제의 전개 양상과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ARF 북한 대표단장인 허종(許宗) 본부 순회대사는 16일 오전 입국, 캄보디아나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許대사는 'ambassador at large(무임소 대사)', 나머지 두 사람은 'expert(실무직원)'로 기재했다.

許대사는 17일 오후 잠깐 호텔에 들렀다가 몰려 있던 취재진이 5자회담 수용에 대한 질문 공세를 펼치자 "회담이 끝난 뒤 보자"며 즉답을 회피하고 곧바로 호텔을 빠져 나갔다.

강찬호 기자

<사진 설명 전문>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中)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左),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이 17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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