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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부산시민 98만 명 대이동 … 26일, 27일 피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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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추석 연휴 교통 체증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우선 추석 전날인 26일 귀성과 추석 당일 귀가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교통 관련 기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 우회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귀성·귀가 행렬에 자가용 이용 86%
갓길 주행, 끼어들기, 불법 주차 등
경찰, 헬기 동원해 집중단속 하기로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귀성은 26일 오전, 귀가는 27일 오후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울산 주민도 마찬가지다. 부산시민의 경우 전체 가구의 28%인 40만 가구 9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귀성·귀가 때 자가용 이용이 86%나 돼 남해·경부·남해지선·신대구 고속도로의 체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 노선은 남해선(부산 방향) 대저분기점~구포 종점, 중앙지선(김해 방향) 대동분기점~물금 나들목, 중앙지선(대동 방향) 양산분기점~남양산 나들목 구간의 정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 노선은 귀성 때는 동창원 IC~칠원JC, 진주 IC~축동IC, 동마산 IC~서마산IC 구간이, 귀가 때는 함안IC~창원1터널, 하동IC~사천IC, 내서 JC~동마산 IC구간이 정체를 빚을 전망이다. 경부선은 서울산IC~경북도 경계, 울산선은 울산종점~언양JC 구간에서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들 고속도로 정체 때 가락IC~부원 교차로~국도 14호선(동서대로)에서 국도 58호선(금관대로)과 장유·창원 방향 국도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체증 해소를 위해 남해고속도로 대저분기점에서 화명램프 2㎞ 구간, 초정에서 대동분기점 3㎞ 구간에서 가변차로 시간을 연장한다. 국도 7호선과 35호선(양산·통도사·언양·경주 방면), 국도 7·14·31호선(울산·경주 방면) 이용도 당부했다.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휴게소 간 공사는 연휴 기간 중지하도록 했다.

대신 교통 체증 유발 행위는 헬기 등을 동원해 집중 단속한다. 갓길 주행과 주정차, 끼어들기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경미한 교통사고자 편의를 위해서는 ‘당일 조사 종결’을 원칙으로 전화와 e메일 등 불출석 조사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교통사고 피해 견적서와 진단서 등 필요 서류는 팩스·우편 등으로 제출받기로 했다. 경찰은 112신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첫날 절도와 가정폭력·교통사고 등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국토해양부(mltm.go.kr)·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도로공사(ex.co.kr)·철도공사(korail.com)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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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가족끼리 즐길 만한 행사도 많다. 경남 하동군은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다음달 4일까지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를 연다. 흐드러지게 핀 들판의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보며 메밀묵·메밀국수 같은 음식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황선윤·위성욱·유명한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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