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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기자의 미장원 수다] 변비 탈출! 오일의 효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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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얼마전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단단해지는 복통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 받은 진단입니다. 단순하게 변비 때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원인이 스트레스였다니. 고통을 줄여주는 진경제와 위장운동촉진제를 처방 받았지만 뭔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저는 식이요법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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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한번 드셔 보세요."
장 건강에 좋은 음식과 식이요법을 찾고 있다는 말에 옆자리 동료가 건넨 말입니다. 그 친구도 심한 변비 때문에 고생하다가 최근 모 방송에 나온 올리브 오일 복용법을 보고 '한번 해보지 뭐'란 마음에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공복 상태에 올리브 오일 두 스푼(밥수저면 됩니다)을 먹는 겁니다. 말로만 들어도 느끼하겠죠? 하지만 그게 꽤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제게 올리브 오일을 변비탈출법으로 권한 동료는 이렇게 한지 2주 만에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올리브 오일을 먹은 지 2주 째부터 쾌변 상태라고 하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변비를 없애주는 것 외에도 올리브 오일은 뱃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포만감을 줘 식욕을 억제시키기 때문입니다. 미국 건강 전문지 '맨스헬스'의 편집장이었던 데이비드 징크젠코는 그의 책 『뱃살 제로 식습관(Zero belly Diet)』에서 올리브 오일을 뱃살을 빼기 좋은 식품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는 "올리브 오일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 식품으로 배고픔을 최대 4시간 동안 참을 수 있게 한다"며 공복에 올리브 오일을 먹어 식욕을 억제하면 뱃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올리브 오일과 함께 코코넛 오일도 건강 관리를 위한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양학자인 브루스 파이프 박사는 코코넛 오일의 건강 효능을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코코넛 오일의 기적』이란 책을 내면서 코코넛 오일의 획기적인 다이어트 효과와 피부·모발의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은 몸에 좋은 포화지방입니다. 요리할 때 식용유나 마가린 대신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더니 몇 달 후 9kg가량 살이 빠졌다고 하는군요. 올리브 오일을 공복에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코넛 오일도 식전에 한 스푼씩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오일을 활용한 건강관리법으로 오일을 입 안에 15~20분간 머금고 있다가 뱉는 '오일 풀링(Oil Pulling)'도 인기죠. 식물성 오일로 입 안의 독소를 없애주는 디톡스법으로 이효리의 건강법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원한 아침 화장실 생활을 보장하고 뱃살도 줄여준다는 오일 테라피, 저도 오늘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번 미장원 수다에서 알려드릴께요.

강남통신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윤경희 기자의 미장원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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