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제] 직장인 한달 경조사비 평균 7만원…70%가 '부담스러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경조사. [사진 중앙포토]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7만 원 정도를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640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 부담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1.57건의 경조사에 참석하며 7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경조사에 가장 많이 참석하고 돈도 가장 많이 내고 있었다.

경조사에 참석해 지출하는 한달 평균 비용(1건 기준)은 20대가 6만6714원, 30대가 7만9641원, 40대 이상이 8만7480원이었다.

주로 참석하는 경조사의 종류(복수응답)는 결혼식이 93.8%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친지의 조사(57.5%), 돌잔치(44.6%) 순이었으며 경조사가 가장 많은 시기(복수응답) 는 5월(55.5%), 10월(51%), 9월(32.7%)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경조사(복수응답)는 역시 결혼식(67.7%)이었다. 그 다음으로 장례식(34.7%) 돌잔치(32.9%) 환갑·회갑 잔치(10.6%)를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하는 ‘의무 참석’ 경조사라고 답했다.

빠듯해진 살림살이에 개인주의, 가족 중심주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경조사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조사결과 72.2%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는데 이 가운데 ‘매우 부담스럽다’는 답도 16.7%에 달했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그쳤다.

이렇게 부담스러운 경조사에 참석하는 이유는 뭘까. 직장인들은 ‘경조사 당사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62.4%)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언젠가 나도 받으려면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28%), ‘주위 동료·지인들로부터 눈치를 받기 싫어서’(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