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냈다하면 1위' 소유, '썸' 42일 '틈' 5일..'어깨'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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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라 쓰고 '올킬의 신'이라 읽는다.

소유가 스타쉽 엑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신곡 '어깨'로 또 올킬을 했다. '썸'과 '틈'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어깨'는 지난 22일 정오 공개됨과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섭렵했다. 걸출한 신인 그룹과 인기 가수들을 제치고 얻은 쾌거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1위 경쟁 탓에 일주일 이상 1위를 지키는 일이 드물지만 소유라면 노려볼만 하다.

소유는 허스키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음색으로 음원에서 강한 힘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남자 보컬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이니 금상첨화다.

기록을 살펴보자면 소유는 2014년 2월 정기고와 함께 발표했던 '썸'으로 공개 직후 당시 10대 음원 사이트를 올킬했다. 국내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멜론에서는 2월 2주차부터 7주 연속 1위를, 일간 차트에서는 42일동안 1위를 유지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소유는 '썸'을 발표하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1관왕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골든디스크에서 음원상과 올해의 트렌드 상을 받으며 결실을 맺었다. 더불어 MMA 핫 트렌드상,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 SBS '가요대전' 본상, 서울가요대상 디지털 음원상 등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총 22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14년의 명실상부 '대세곡'으로 자리매김한 후 권순일과 함께 부른 '틈'도 인기를 이어갔다. 멜론 주간 차트에서 1월 1주차 1위를 했고, 일간 차트에서는 5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
소유는 '어깨'의 인기에 대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정말 좋은 아티스트분들의 힘을 받는 것 같다"며 "함께 해주신 권정열에게 정말 감사하고, '어깨'가 삶에 지친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깨'는 '썸'과 '틈'의 인기 명맥을 그대로 잇는 중. 개리, 아이콘 등 걸출한 그룹들의 럭시에도 음원 차트 1위에 올라서며 '음원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3일 내내 1위를 지키는 중인 '어깨'는 앞선 두 곡과 같이 1위 롱런을 할 가능성이 높다. 가을을 맞아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노랫말이 각광 받는 시점이기 때문.

가요 관계자는 "소유의 음악은 이미 '믿고 듣는' 곡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매 곡마다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남자 가수가 다르기 때문에 분위기나 색깔도 다르다. '어깨'는 소유에 대한 호기심과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가 있다"며 1위 롱런을 예상했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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