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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 1번꼴 식품위생 위반…'못믿을' 유명 패스트푸드점 6곳

중앙일보

입력

 
유명 패스트푸드점 위생 상태 '엉망'…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300건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5일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1년~올 상반기) 주요 패스트푸드점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300건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 맘스터치 등 6개 브랜드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27건(42.3%)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맥도날드(71건), 맘스터치(4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위반 내용별로는 이물질 검출이 99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조리시설 위생불량(30건)이 그 다음이었다. 특히 벌레, 너트ㆍ볼트 같은 금속류, 비닐, 머리카락, 뼈조각, 플라스틱 등 다양한 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위생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줬다. 서울 S구와 경기도 Y시의 롯데리아에선 2012, 2014년에 각각 노로바이러스와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인재근 의원은 "패스트푸드점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인만큼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해당 기업들은 자체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식품당국은 철저한 단속 등 관리감독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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